핀란드 열차표 예약을 안한건 최악의 실수였음


일단 독일에서 예약하러 갔더니 "다른 나라는 어떻게 다 해도 핀란드는 ㄴㄴ함"

그리고 시간이 남았던 스웨덴에서 갔더니 "예약은 되는데 우린 2등석만 예약가능함"


ㅅㅂ 이때 2등석이라도 예약했어야 되는거였음


아무 생각없이 핀란드 가서 그냥 당일발권하지! 했다가 망ㅋ함ㅋ



추위와 맞서 싸우며 찾아 간 케미역은 주말에 매표창구 업무를 안본다고 함ㅋ


티켓 자동발매기는 있었는데, 패스들고 돈내기는 아까워서 잔여석이 있었으나 예약 안ㅋ함ㅋ



일단 헬싱키행 열차가 들어왔고 낼름 잡아탐


차장아저씨한테 "침대칸 남는데 있음?" 했더니 만실이라고 -_-

"1등석이나 2등석은?" 만ㅋ석ㅋ



하... 망했구나. 한시간쯤 더 가면 나오는 오울루에 내려서 뒤에 오는 헬싱키행으로 갈아타면 자리가 있겠지 /ㅁ/

하며 오울루에 내림




근데 27분 뒤에 올 후속열차가 지연을 엄청나게 쳐 드심




어쩔 수 없이 강제 노ㅋ숙ㅋ



결국 거의 2시가 다 된 시간에 열차가 왔고 열차에 낼름 탐


차장아저씨한테 잔여석 여부 물어봤더니 없다고. 크리스마스 연휴라 만석이래나 뭐래나. ㅁㄴㅇㄹ



그럼 뭐 그냥 무궁화호 입석타듯이 통로에 있는 계단에 앉아가야지 하며 통로를 찾아감.




헐 시밤 이게 뭐야


눈 쓸어내고 종이깔고 앉아야지 했는데, 객차간 통로가 밀폐식이 아니네여 ^^;

눈이 미친듯이 안으로 밀려들어오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상실하고 웃음만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한밤중에 식당칸 가서 샌드위치 세트메뉴 주문


샌드위치를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음미하며 시간때움



그러다 식당칸에서 뻗어서 헬싱키까지 실려감 ㅇㅇㅋ




헬싱키에 도착은 했는데 미친듯이 피곤함 (당연한 사실)


호텔에 가서 짐 풀어놓고 좀 씻고싶은데 헬싱키에 도착한건 10시, 체크인은 14시 ㅠㅠㅠㅠㅠㅠ


맥도날드에서 시간때움




근데 햄버거로 시간때우기엔 양이 적었다고 할까... 햄버거를 음미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ㅇㅇㅋ


맥도날드 위에 카페가 있길래 얼른 이동



저 딸기케이크가 미친듯이 달아서 아주 소량씩 음미 할 수 밖에 없었다



13시 30분쯤까지 시간때우고 슬렁슬렁 걸어서 호텔까지 이동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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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온 지 6개월이 넘었는데

질질 끌고만 있는 고행기




스웨덴 하파란다에서 동쪽으로 가는 길 표지판을 보니 그냥 FINLAND 뿐




그래서 열심히 걷고 걷는데 얼어죽을 것 같음

마침 쇼핑몰같은게 나와서 입구에서 왔던 방향으로 사진 찰칵


근데 대체 얼마나 더 걸어가야 핀란드가 나오는거지? 국경에 있을법한 양국 국기가 전혀 안보이는데 ㅠㅠ


일단 추워서 얼어죽을 것 같으니 쇼핑몰에 잠깐 들어갑시다


폰 충전기를 열차에 두고내려서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돌다가 폰 충전기 겟!


어? 계산하는데 유로? 으잉? 스웨덴은 유로화 안쓰는데요? 뭐죠 이거?




으잌ㅋㅋㅋ 매장 안내도 보니 아까 입구에서 사진찍은데가 국경이였음

뭐 이따위야!

내가 상상하던 그런 국경이 아니잖아 ㅠㅠ


하... 허무하게 국경이 지나갔음




케미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토르니오 버스터미널로 왔음!




...어?

하... 내가 인터넷에서 봤던건 평일시간표였고, 오늘은 일요일 ^^;


평일엔 30분에 한대씩 다니는 버스가 일요일엔 하루에 네번인가 다섯번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어쩔 수 없군. 대합실에서 기다리겠어!




...?????????????????????????

핀란드말은 잘 모르지만 이건 대충 봐도 토일요일엔 문 닫음 ^^ 이라는 것 같네여 헤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기요 여기 지금 영하 26도인데요.........................



하... 사실 시간표도 핀란드말로만 적혀있어서 일요일에 하루에 몇편밖에 없다는건 이해했는데

그게 몇시에 오는건지 어디로 가는건지 읽을 수가 없었음 ㅡㅡ


마땅히 묵을만한 호텔도 없는 이 동네에서 막차를 놓쳤다가는 동사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무작정 밖에서 기다리기로 함



30분쯤 기다렸나... 버스가 왔음!


영어로 이거 케미까지 가요? 라고 물었더니 핀란드말로 대답이 돌아왔는데. 손짓을 보니 안간다는 것 같다.

케미 가는거 몇시에 있냐고 그랬더니 핀란드말로 뭐라뭐라 하신다. 근데 뭔말인지 모르겠다.

마침 차고있던 손목시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케미! 케미! 라고 외쳤더니, 손가락 일곱개를 펼쳐보여주신다.


하... 기다려야겠구나 ㅠㅠ



너무 추운 나머지 폰은 아무리 충전을 시켜도 배터리가 급방전되어 쓸 수가 없었고...

어차피 폰이 켜져도 Telekom.de 심 끼워놔서 핀란드에서 터질 리가 없잖아 :@


여튼 그냥 밖에서 기다림.


버스 몇대가 왔는데, 케미까지 가는 버스였는데... 유레일패스를 쓸 수 없는 회사의 차량들이였음 :@:@:@:@:@:@



다시 열심히 기다림. 발에는 점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함.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핀란드 아저씨가 다가 옴.

핀란드말로 뭐라뭐라 그러시는데 뭔 말인지 알 수가 업ㅂ다.

맥주 한 캔을 주시며 마시라 하시는 것 같은데, 저기 정말 감사한데요 제가 지금 맥주 마실 기분따위가 아니거든요 ㅠㅠ


말도 안통하는 아저씨랑 바디랭귀지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버스가 왔음


버스에 타서 자리에 앉으니 히터가 빵빵하게 나와서 발이 녹으며 고통이 찾아옴 ㅈ




한 시간 쯤 달려 케미에 도착


얼어 죽을 것 같아서 미친듯이 달려 케미역을 찾아감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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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 도착해서 맥도날드 쳐묵쳐묵하고나니

화장실이 가고싶어졌음



얼른 화장실을 찾아갔는데 10.- SEK 를 내놓으라고 :@


난... 유로화만 조금 환전 해 왔을 뿐이고 그 외에는 신용카드를 사용 할 생각이였는데 화장실이 복병이였음

거기다가 스웨덴은 스웨덴크로나라니!

마침 화장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아저씨가 계시길래 "혹시 유로화로 지불 가능함?" 이라고 물었더니

"ㅇㅇㅋ 2유로 내놔"


헐? 10크로나면 1.50유로가 안되는데...


근데 난 화장실이 엄청 급했고, 노상방뇨도 힘든 그 것이라... 어쩔 수 없이 2유로 투척

화장실 시설은 좋았음 굳굳. 돈을 그만큼 쳐 받는데 안좋은게 이상하긴 한거지만;



코펜하겐역 구석에 짱박혀있는 SJ 창구에서 바꿔 준 새 티켓!


유럽지역 철도회사들은 지정된 배경의 티켓만 사용하나봄.

헝가리를 가도 독일을 가도 오스트리아를 가도 다 저 주황색과 파란색의 무늬.


이거 안바꿔줬으면 차라리 핀란드를 버리고 스톡홀름에 장기체류를 하던가, 비행기를 타고 핀란드로 날아갔을텐데...

무료로 바꿔준건 감사한데 이거때문에 핀란드에서 국제미아 될 뻔 했음 ^^


물론 그거슨 핀란드어를 못읽은 내 책임이라 할 수도 없고, 영어를 못하는 핀란드인의 잘못이라 할 수도 없었지만.



열차 출발 시각이 다 되어가서 플랫폼으로 나왔음!


열차는 제 시각에 왔고, 나는 춥고 또 화장실이 가고싶어져서 -_- 사진이고 뭐고 냅다 열차에 탔음



요기가 내가 하룻밤 묵어야 될 3단베드!


근데 이 방에 예약 된 사람이 나 혼자뿐이라 문 걸어잠그고 혼자 잘 잤음 헤헷.


방 안에는 작은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음.



출입구쪽은 이렇고 출입문 위에는 수하물 보관대가 설치되어 있음.


바깥 복도로 나가서, 객차의 한쪽 끝에는 화장실이, 반대쪽 끝에는 샤워실이 설치되어 있었음.


샤워실은 샤워실 열쇠가 필요한데, 방 안에 샤워실 열쇠가 놓여있었음.



스톡홀름 출발하자마자 얼른 샤워실로 달려갔는데 새 수건들이 잘 개어져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뜨거운물이 콸콸 아주 잘 나왔음.

근데 아무래도 열차가 흔들리다보니; 샤워하면서 중심 못잡으면 망...



샤워 하고 침대에 누웠더니 그대로 뻗어버림.



새벽 6시 조금 넘어 눈이 떠져, 누운채로 사진만 슬쩍.



내 자리 13번 침대!



앗 실수... 얘도 리사이즈 해버렸네;

귀찮으니 그냥 이대로 올림;;;;


4시간여를 더 가야되는데 할 일은 없고 해서 인터넷이나 해보려니... 아차 Telekom 심카드를 꽂아놨었음.

스웨덴 심도 따로 없고, 로밍되는 일본심이나 한국심도 따로 없어서 그냥 Telekom 통해서 로밍 가동!


24시간동안 50MB 쓸 수 있음 ;ㅁ;


쨌든 인터넷이 되니 배터리나 충전해야지 하고 가방을 뒤적거렸는데... 충전기와 케이블은 있는데

트래블어댑터가 없음 :@


아니 유럽가서 트래블어댑터를 왜 찾냐구요? 제 전자제품은 다 US/JP 형식의 플러그인데요 ^^;


잘 생각 해 보니 어제 말뫼에서 스톡홀름까지 탔던 X-2000 열차 콘센트에 그대로 꽂아두고 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은 유럽가서 소매치기 조심해야 된다던데, 저는 제 건망증부터 조심해야겠네요 :-)



어느새 Umeå 에 도착함



그리고 그냥 숲인지 눈밭인지를 열심히 달림



간간히 민가가 보이는데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지;



어딘지 기억도 안나는 역에 도착


확실히 기억 나는건 여기가 영하 24도였음.



이것도 기억 안나는 어느 역


아빠랑 딸래미가 열차에서 내려서 어디론가 열심히 걸어가드라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SJ 로고박힌 옷걸이



라디오 기능도 있는데... 정작 헤드폰 꽂아보니 잡음만 남;



첫 날 프랑크푸르트 호텔에서 챙겨온 생수


아주 잘 마셨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배가 고파서 아침을 먹어야 될 것 같아서 스낵칸으로 갔음.

이것저것 고르고 계산 하려고 카드를 내밀었는데 ID 달라고 ㅋㅋㅋㅋ


아 여기 스웨덴이였음... 하... 스웨덴은 어딜 가도 카드결제 하려면 ID 를 요구해서 짜증남 :@


객차 세개를 가로질러 그까지 간건데 다시 여권 가지러 객차 세개를 돌아왔다가 다시 결제하러 다시 세개를 넘어갔다가 구입한거 들고 다시 세칸을 넘어옴 ㅅㅂ



이것도 어딘가 역



12시간 정도를 달려 종착역인 Luleå 에 도착함!


터미널역이라 뭐 거대한걸 기대했더만... 아니 일단 이게 플랫폼이 맞기는 함?;



겉모습은 되게 구리구리해보이는데 내부는 아주 깔끔함 굳굳.



Luleå 역

잘 보면 역 건물 가운데에 있는 SJ 마크가 떨어져나갔음.


몇년 전 까지 열차가 안들어와서 떼어냈다더라. 그리고 다시 들어왔는데 아직 안붙임...



건물은 있는데 무인역임


알아서 인터넷으로 표를 구입하시던가 차장한테서 표를 구입하시던가


진짜 뭐 앉아서 쉴 데도 없고 그래서 그냥 나왔음



핀란드로 넘어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터미널을 찾아 걸어감


스웨덴어는 영어랑 비슷한 단어들이 많아서 아주 좋음. 굳굳. 근데 다른건 너무나 달라서 가끔 빡치게 했지.



바이바이 룰레오!



버스터미널 가는 길의 횡단보도 신호등


이게 무슨 신호임?; 빨간것도 아니고 노란것도 아닌게 애매하구만.



너무 추운데로 갑자기 나와버려서 시계는 OUT!


이제 고장나서 2년만에 시계를 버리고 새로 구입하나 했더니 따뜻한데 들어가니까 정상작동함 ^^




Luleå Busstation!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함

그지같은 북유럽의 겨울임


그보다 추운게 더 문제... 12월 8일 이 곳의 기온은 영하 25도였음.


근데 정작 1월 넘어가니까 영하 5도선으로 올라가버림... 뭐지;



이 동네는 철도보다는 버스가 우세한 듯.

버스터미널에는 매표원도 있고, 버스 배차간격들도 아주 짧고 (라고 해봤자 30분 이상)

터미널 안에 Pressbryån 이라고 하는 편의점도 있음.


그래서 새우샐러드랑 오렌지주스 하나 샀음!



캬 두개 해서 68.- SEK

내 카드 청구서에는 11,289원이 찍혔음


내가 저딴걸 만원 넘는 돈을 주고 사먹었다니 미친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먹고 조금 남은 배터리로 마침 Pressbryån 의 와이파이가 잡혀 인터넷 좀 하다 스카이프도 좀 하다


그러다 버스 시간이 되어 버스에 타고 핀란드 국경마을로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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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aparanda, Sw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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