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폭설로 인해, 일본출도착 노선이 결항 또는 줄지연되고 있는 상황.


그 와중에 우리 고객님 두 분께서 오늘 일항으로 나리타 경유 치토세로 가심.


어제 연락와서는 09시 출발이 10시 45분으로 딜레이 된다고.


꼴랑 1시간 조금 더 늦는거 가지고 뭘 ㅇㅇㅋ 괜찮을거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뭐? 14시 출발로 변경?



바로 공항으로 달려가서,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요?


14시에 출발하면 18시 25분에 나리타 도착인데, 국내선 치토세행 막비행기는 18시 30분... 환승 됨?



"우린 잘 모르겠음. 일단 타고가서 일본에서 물어봐"



이게 내가 타고 가는 편이였으면 기상악화로 이런거니까 그냥 납득하고 말았을텐데


회사 일이라 ㅜㅜ 납득해야 될 상황임에도 납득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되었음.



"이거 환승이 되는지 안되는지 확실하게만 정해줘"

"몰라. 될지 안될지. 나리타 지연 쩌니까 국내선도 지연되어서 환승 될 걸?"

"될 걸? 이라니. 일단 스케줄상으로는 연결로 잡을 수 없는 시간대인데 될 걸? 이라니 장난침?"

"우리가 확인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일본에서 물어봐"

"아니 지금 그냥 가서 환승이 안되면 어쩔건데?"

"그럼 국내선만 내일껄로 변경해줄까?"

"변경하면 숙박은? 숙박비는 니네가 내 줌?"

"아니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니니까, 니가 직접 내야됨"

"이게 내 잘못임? 비행기가 지연되어서 환승 못하는게 고객 잘못임?"

"아니 그런건 아닌데"

"그럼 내 잘못 아니면 니네 잘못 아님?"

"아니 이건 나리타공항이 잘못한거지"

"그래서 나리타공항이 운항함? 결국 운항사는 니네 일본항공 아님?"

"어쨌거나 눈이 많이 와서"

"눈이 어젯밤에 존나 많이 왔어? 그저께부터 왔잖아. 니네 기재로 이 스케줄 돌리면 지연먹을거라는거 예상이 안됨? 예상하고 미리 알려줬으면 이런 일 안생겼잖아"

"아니, 어젯 밤에 나리타 출발편이 지연이 되어서..."

"그래서 니네 기재가 그렇게 남아도냐고. 결국 뺑뺑이 돌리니까 그저께 지연된게 아직도 지연되는거 아님?"

"ㅇㅇ 맞기는 함"

"그러면 미리 예상 가능한 문제였잖아. 미리 고객한테 알려줘야 되는거 아님? 당일 아침에 메일로 알려주면 뭐 어쩌자고?"

"메일 몇시에 받았는데?"

"5시 30분"

"그럼 충분히 빨리 받은거 아님?"

"장난치냐? 원래 9시 출발이면 체크인하러 2시간 전인 7시쯤 올건데, 5시 30분이면 공항 도착 1시간 30분 전 아님? 이게 빠른거임? 차라리 공항에 직접 와서 인포메이션을 받으라 하지 그래?"

"아 ㅈㅅ"

"그러니까 죄송하면 대책을 내놓으라고. 니네는 지금 확답을 내놓은게 하나도 없잖아. 환승이 된다 안된다고 말을 못하면서"

"일본이 아직 이른 시간이라 오피스가 문을 안열어서"

"니넨 당직자 없음?"

"매니저한테 물어보겠음"

...

"일단 우리쪽에서는 어떻게 해도 처리가 안됨"

"아니 그럼 우리는 어떡하라고? 일본 갔는데 환승편이 없어. 그럼 나리타에서 노숙해야됨?"

"그건 일본에 도착하면 설명을..."

"아니 여기서 이따위면 거기가서도 결국 결론은 환승 못하면 노숙해야된다는거 아님?"

"응... 그렇지"

"장난침?"

"아니... 그럼 내일껄로 변경해줄게"

"아니 내일껄로 변경하면 숙박비는 니네가 내 줄거냐고"

"아니 우리 책임이 아니니까..."

"이게 니네 책임이 아니면 내 책임이야?"

"아니 물론 고객님 책임도 아니지만..."

"그럼 누구 책임이냐고. 내가 늦게와서 비행기 못타서 징징대는것도 아니고 제 시간에 가겠다는데도 니네가 지연되어서 이렇게 된거 아니냐고"

"맞기는 한데, 저희는 지연된다는 안내를 보내드렸..."

"아니 그래서 다섯시 반이 빠른거냐고. 나리타에서 출발지연되어서 호놀룰루 출발도 덩달아 지연되는거니까 나리타 출발하는 시점에 고객한테 알렸어야 되는거 아님?"

"아니 그러면 한밤중인데... 그 시간에 고객님한테 연락을 하면 화내실..."

"뭐? 그래서 니네가 나한테 연락을 했어? 니네가 연락 했으면 이렇게 화 안냈을건데 연락을 안해줘서 화가 난거라고"

"아니 보통 고객님이면 그 시간에 연락하면 실례..."

"됐고 나한텐 해도 되거든요? 예약할때 니네가 연락 할 일 있으면 몇시에 해도 될 지 물어봤어? 안물어봤지?"

"아... 죄송..."

"죄송하면 대책을 가지고 오던가, 뭐라도 확답을 가지고 오라니까. 차라리 환승이 안된다고 하던가 안된다고도 안하고 된다고도 안하고 무작정 일본가서 물어보라니 장난침?"

"그럼 매니저와 다시 한번..."

...

"그럼 이번만 고객님께 특별하게 내일편으로 변경 해 드리고 환승호텔 제공 해 드리겠슴"

"ㅇㅋ"



하 결국 환승호텔 받아내서 손님들 체크인시켜서 나리타로 보냄 ㅜㅜ


물론 기상악화로 인한거라 내가 진상짓을 한 거라는건 알고있음. 내가 잘 했다고는 말 못함.


but, 애초에 내가 원한건 "환승 가능" 또는 "환승 불가능" 둘 중 하나의 확답을 듣길 원한거였는데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모르겠다. 그건 일본에 도착해서 알 수 있다. 국내선도 지연중이다"


라는 불확실한 답변만.



바로 그 자리에서 JAL앱으로 국내선 운항정보 확인하니 오늘은 다들 정상운항인데.

어디서 국내선이 지연되고 있으니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는 핑계만.


그게 진짜 지연이 되더라도 공식 스케줄상 연결발권이 불가능한 스케줄인데, 그걸 항공사에서 안내를 막 해주나?

애초에 분리발권도 아니고 연결발권 한 걸 연결이 될 지 안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내선도 아니고 국제선을 타고 가야돼?


응대 참 마음에 안든다 일본항공.

호놀룰루선 기내서비스도 일본인들이 어떻게든 닥치고 이용하는 노선이니 그지같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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