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장애인으로 살기 (+ 앞으로도 쭉 장애인으로 살기)
하도 발로 뛰어다니지도 않고 발로 인생을 살지도 않다보니 발은 멀쩡합니다. (우슴)
한 4년정도 이렇게 살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장애가 아니라며 장애인은 무슨 혜택은 꿈도 꾸지 마세욧! 하던 건데, 일본에서는 장애라며 법적으로 장애인정을 해 주더군요.
장애인 수첩을 교부받은 지 한달. 이 지옥의 열도에서 장애인으로 살기가 얼마나 편한지를 학실히 깨달음.
1. 양보 받을 확률은 0%
눈에 보이는 장애가 아니니까. 애초에 받을 생각도 없었음.
2. 노약자석에 앉지도 않음
3. 일반 보행자들이 하는 행동도 위험하지 않음. 난 보행장애인이 아님.
4. 내가 말을 꺼내지 않으면 내가 장애인인 걸 아무도 몰라
5. 시영지하철, 시영버스, 시내 민영버스 본인 무료
이건 지자체마다 혜택이 다름. 요코하마는 사랑입니다.
6. 동반인은 50% 할인
7. 타 지역 버스 50% 할인 (동반인 포함)
8. 철도 100km 이용 시 50% 할인 (본인 단독 탑승 시) / 동반인과 함께 탑승 시 거리제한 없이 50% 할인
9. 각종 관광지, 놀이시설 무료입장 또는 할인
10. 대한항공 국내선 50% 할인 (본인) - 외국발행 장애인증으로도 할인해주는 대한항공 좋아요. 사기아나 싫어요. 고레일 싫어요.
11. 장애로 인한 질병 치료에 대한 의료비 본인부담금 10%로 경감
기본 10% 본인부담이나, 소득에 따라 월간 본인부담금 0엔~2만엔 한도. 소득이 넘쳐나면 닥치고 그냥 10%
저는 2,500엔 본인부담입니다 ㄲㄲ
12. 본인이나 가족명의로 자동차가 있으면 고속도로 통행료도 50% 감면
13. NHK 수신료 면제
네 살기 참 좋네요